기아 더 뉴 스포티지 시승기 – 풀체인지급 변화, 진짜 살만한 SUV일까?

기아 스포티지가 부분변경을 거쳐 '더 뉴 스포티지'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단순한 페이스리프트를 넘어서 외관과 실내, 파워트레인까지 실질적인 풀체인지급 변화를 보여주었는데요. 특히 1.6 가솔린 터보 풀옵션 모델은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디자인, 주행성능, 실내 구성, 패밀리카 활용도까지 꼼꼼히 분석해보았습니다.

1. 풀체인지급 디자인 변화 – 전면부가 확 바뀌었다!

‘더 뉴 스포티지’의 첫인상은 기존 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세련된 전면 디자인입니다.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해 K9, 쏘렌토와 유사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대형 그릴과 세로형 방향지시등이 강한 존재감을 발휘합니다. 웰컴 세리머니 기능도 추가되어, 차량에 접근하면 방향지시등이 제네시스를 연상케 하는 색감으로 반겨줍니다. 외관 사이즈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디자인 효과로 인해 차가 더 커 보이는 시각적 인상을 줍니다. 후면은 전면부만큼 변화가 크지는 않지만, 머플러를 숨기고 여백 중심 디자인을 적용해 깔끔함을 강조했습니다. 타이어는 넥센 로디안 GTX 235/55 R19가 장착되며, 고급 트림에서는 19인치가 기본입니다.

2. 1.6 가솔린 터보 주행 성능은?

기존의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대신해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되며, 주행 질감이 확연히 향상되었습니다. 듀얼 클러치 특유의 변속 충격과 저속 울컥임이 줄어들었고, 일상 주행에서 더 부드럽고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하체 세팅은 여전히 조금 단단하다는 평가가 있으며,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서는 쿵쾅거림이 느껴질 수 있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전반적인 시야 확보는 우수하며, 후방 시야도 룸미러를 통해 충분히 확보됩니다.

3. 실내 디자인과 기능

실내에서는 운전대가 D컷으로 바뀌고, 12.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고급감을 더합니다. 기아 커넥트 시스템이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분할 화면, 시네마, 게임 기능 등 인포테인먼트 요소가 다양해졌습니다. 센터패시아는 공조와 인포 시스템을 하나의 패널로 통합해 사용성을 높였고, 기어 셀렉터는 다이얼 방식으로 유지되었습니다. 무선 충전 패드, USB-C 포트도 기본 적용되며, 시트는 스웨이드 소재로 마감되어 착좌감이 뛰어납니다. 무드 조명은 적용 범위가 다소 제한적이며, 화려함을 기대하기엔 부족한 편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4. 2열과 트렁크 공간

차체 사이즈는 유지됐지만, 실내 구성 변경으로 2열 공간이 확연히 넓어졌습니다. 성인 남성도 넉넉하게 앉을 수 있는 무릎 공간과 충분한 좌판 길이를 갖췄고, 등받이 각도 조절도 가능해 장거리 주행 시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USB-C 포트, 송풍구, 암레스트 컵홀더 등 기본적인 편의 사양도 잘 갖춰져 있으며, 파노라마 선루프 덕분에 개방감도 우수합니다. 트렁크 공간도 넉넉하고, 2열 폴딩 시 평탄화 수준이 좋아 캠핑이나 차박에도 적합한 구성입니다.

5. 더 뉴 스포티지 장점과 단점 총정리

장점	단점
풀체인지급 외관 디자인 개선	노면 반응에 민감한 하체 승차감
8단 자동 변속기로 업그레이드된 주행 질감	무드 조명의 적용 범위 제한
넓어진 2열과 트렁크 공간	상위 트림 기준 가격 상승
최신 커넥트 기능과 인포테인먼트 강화	엔트리 트림 대비 풀옵션 가격 부담

6. 더 뉴 스포티지,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최신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분
패밀리 SUV로 넉넉한 2열과 트렁크 공간을 중시하는 분
부드러운 주행감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
하이브리드가 아닌 가솔린 SUV를 찾는 분

더 뉴 스포티지는 확실히 이전 모델보다 디자인과 실내 고급감, 기능성이 향상되었으며, 8단 자동 변속기 적용으로 주행 만족도도 개선되었습니다. 하체 승차감이 중요한 요소라면 하이브리드 트림을 고려해볼 수 있고, 예산 대비 구성에 따라 트림 선택을 신중히 하시길 추천드립니다.